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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동문 사회봉사단 ‘함께한대’ 15일 출범
뉴스종합| 2012-05-14 10:09
-25만명 참여, 초대 단장에 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

-KOICA와 손잡고 6월 25일부터 필리핀에 해외봉사단 파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한양대학교(총장 임덕호) 오는 15일 개교 73주년을 맞아 재학생 뿐 아니라 25만 동문 참여하는 사회봉사단 ‘함께한대’가 공식 출범한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대학에서 재학생 중심의 봉사단은 많이 있었으나, 재학생과 동문을 아우르는 사회봉사단은 한양대의 ‘함께한대’가 처음이다.

‘함께한대’의 초대 단장에는 LIG손해보험 회장인 구자준<사진> 동문이 위촉됐다. ‘함께한대’는 함께라는 단어와 한양대의 약칭(한대)을 합친 이름이다. ‘함께한대’는 대학 재학 중에만 했던 사회봉사를 졸업 후에도 지속하기 위해 기업인ㆍ공무원ㆍ법조인ㆍ언론인ㆍ의료인ㆍ연예인 등 각계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함께한대’는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 이념에 기초해 1994년 국내 대학 최초로 설립한 사회봉사단의 18년 경험을 바탕으로, 한양대가 지난 73년간 배출한 25만명의 동문네트워크를 묶어 사회가 꼭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는 재능기부의 형태로 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15일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는 ‘함께한대’ 출범식을 기념한 자선음악회가 열린다. 봉사단체인 ‘행복한나눔’ 대표이기도 한 방송인 박미선 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음악회에는 동문ㆍ재학생들은 물론, 성동구 지역의 다문화 가족, 장애우, 독거노인 등을 초대해 봉사의 참된 의미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한편 ‘함께한대’는 첫 번째 사업으로 6월 25일 필리핀 떼르나떼 지역에 해외봉사단을 파견한다. 의료ㆍITㆍ건축ㆍ교육 뿐 아니라, 국내 최고의 공과대학을 갖고 있는 대학으로서 현지에 절실한 식수 및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교수들로 구성된 ‘한양적정기술연구회’도 참여한다.

이를 위해 한양대는 지난달 30일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협약을 맺고 현지 단원과 교류하며 전문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임덕호 총장은 “한양대가 봉사를 핵심 키워드로 18년간 척박한 토양에 그 씨앗을 뿌리고 소중하게 키워온 사랑의 나무가 드디어 대학의 울타리를 너머 더 넓은 세상으로 가지를 뻗게 됐다”며 “‘함께한대’의 출범은 국내 대학들이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사회봉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소중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총장은 또 “앞으로 국내외 각계각층의 많은 동문이 적극 참여해주기를 바라며 시작은 한양인이 하지만 이를 통해 봉사의 문화가 전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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