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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 탈퇴는 옳지 않아”
뉴스종합| 2012-05-15 11:33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그리스가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하고 긴축 정책을 유지한다면 그리스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재무장관들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아있으려면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약속한 구제금융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회의 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문제는 오늘 회의의 주제가 아니며 어느 장관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나 또한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융커 의장은 “17개 국가들이 유로화의 공동 주인”이라며 “그리스가 탈퇴한다는 것은 넌센스이고 선전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그리스가 새 정부를 구성해 구제금융 합의에 서명한다면 구제금융 프로그램 조건의 일부를 완화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 역시 “그리스는 유로에 남아있어야 한다”면서 “그리스인과 유럽을 위해 이것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유로존을 이끌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고교생들과의 토론회에서 “그리스는 앞으로 계속 EU 회원국으로 머물 것이며 유로존에도 남아있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총선 이후 연립 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으면서 유로존을 탈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회의가 열린 14일에도 그리스 대통령이 3개 정당 당수들과 만나 연립정부 구성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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