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이번엔 잡았다” … ‘살려달라’ 전화에 경찰 신속대응
뉴스종합| 2012-05-15 21:05
[헤럴드 생생뉴스]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감금되어 있던 여성의 “살려달라”는 짧은 신고 전화를 받은 경찰이 신속한 대응에 나서 성폭행범을 검거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15일 20대 여성 2명을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 등)로 고모(19)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4일 오전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A(27·여)씨 등 2명을 여수시 문수동 모단란주점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14일 오전 5시42분께 112상황실에 한 여자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살려 달라, 감금돼 있다’ 주점인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가 끊겼다.

경찰은 즉각 신고 여성이 말한 현장 주변에 파출소 순찰차와 형사기동대 등 10여명을 급파, 3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신고 여성을 찾던 중 한 단란주점 지하 계단에서여자 신발 한짝을 발견한 경찰은 상황이 긴박하다는 판단하에 현장에 도착한 119대원들과 함께 공구로 단란주점의 문을 강제로 열고 잠을 자는 척하고 있던 고군 등을 검거했다.

이어 현장에서 달아나 주변에 있던 나머지 김모(20)씨 등 2명도 검거했다.

위치가 정확하지도 않았던 신고전화 였지만 33분만에 성폭행범 일당을 모두 검거한 순간이었다.

안재경 전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직접 여수 여문파출소를 방문, 긴밀한 초동대처로 범인 검거 등 사건을 조기에 해결한 경찰관 4명을 표창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