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김 당선자는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사퇴권고의 근거인 진상조사결과에 문제가 많았다”면서 “적어도 청년 비례대표 선출과 관련해선 조작 의혹을 확인 못했다. 정치적 상황에 의해 청년비례대표도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으로 흘러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기갑 혁신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당 쇄신에 대해 김 당선자는 “통합의 정신을 훼손하는 방향으로 당의 쇄신 이뤄져선 안된다”고 말했다. 당의 ‘분당 논란’과 관련 “(분당 논의가) 당에서는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김 당선자는 지난 중앙위원회 폭력 사태와 관련 “절대 보여줘선 안될 상황을 보여줬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현장 학생당원은 한대련 소속 학생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김 당선자는 국회의원 등록 절차를 이미 마친 일과 관련 “당선증 받고 바로 서류를 준비해 4월 20일경에 의원을 등록했다. (언론에서) 마치 논란이 불거진 다음에 서둘러 등록한 것처럼 보도해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는 자진해서 사퇴하거나 탈당하지 않으면 국회의원직이 그대로 유지된다. 19대 국회가 오는 30일 개원하면 당선자 신분에서 국회의원 신분이 된다. 이 경우에는 국회 윤리위 징계나 국회 재적 3분의 2 이상의 의결로 제명이 가능해 사퇴가 매우 어렵게 된다.
한편 강기갑 통진당 혁신비대위원장은 16일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비대위) 내부인사는 대부분 구성됐다. 오늘 첫회의를 당사에서 한다”며 “처음 다뤄질 것은 경선 비례대표 사퇴 문제와 전체 (비례)후보 14명에 대한 사퇴가 논의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석기ㆍ김재연 당선자의 사퇴와 관련, “당연히 받아 들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출당시키겠다”며 “2ㆍ3번이 핵심이지만 당전체가 이번 경선비례선거 치르면서 보인 부실한 선거 시스템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선비례 14명의 전원사퇴를 중앙위에서 거론했고 한분은 사퇴하고 2분이 사퇴안하고 계시니까 계속 표적으로 드러나는데 빠른시일안에 용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무릎꿇고 비는한이 있어도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당권파의 소송 제기 가능성에 대해 “아직 소송을 하지않고 있기때문에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러나 (소송을) 하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우리는 당헌 14조 보칙 55조에 의거한 근거를 갖고 있다. 그쪽에 강한 주장하시는 분들중 비대위 활동에 대해 일정부분 인정하고 참여할 움직임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현재의 통진당 상황에 대해 “추락이 아닌 땅밑으로 파묻혀버렸다. 화합과 수습이 기본적이지만 혁신하고 쇄신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그런 방향으로 비대위가 운영돼야 한다고 본다”며 “당내에 (생각이 다른) 분들도 함께 끌어안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상조사 자체에 다소 문제가 있지만 확인된 부분만으로도 백배사죄해야 한다. 이부분에 대해선 특위를 구성해서 재조사하고 확인검증하도록 운영위서 결의했다”며 “특위를 빨리 구성하고 외부인사도 참여하게해, 엄중하게 조사를 마무리 짓도록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비대위원장은 민노총에 대해서도 “바깥에서 질책하고 채찍을 내리치는것도 좋지만 더 적극적인건 함께 들어와서 혁신을 같이해주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힘을 써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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