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는 5월 31일 개봉하는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압도적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을 내세워 ‘배틀쉽’과 ‘어벤져스’로 이어지는 최근 극장가 외화 강세의 흐름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지난해 개봉해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전세계적인 흥행 성공을 거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것은 물론, 그림형제의 고전동화 ‘백설공주’를 새롭게 각색해 원작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로 완성시켰다.
특히 이 영화는 마법과 절대 권력이 만들어낸 가상의 시공간을 배경으로 빛과 어둠의 세력이 세계의 운명을 놓고 거대한 전쟁을 그리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을 갖춘 전쟁신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진정한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미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세상을 구원할 유일한 여전사의 운명을 타고난 스노우 화이트와 어둠의 군단을 이끄는 절대 포스의 이블퀸이 격돌하는 전쟁 장면이 담긴 예고편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빛과 어둠으로 대조되는 스노우 화이트와 이블퀸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의상과 분장, 미술은 판타지 영화다운 시각적 만족감을 선사한다는 평이며, ‘반지의 제왕’의 호빗족을 연상케 하는 워프족 캐릭터와 저주를 받은 어둠의 숲에서 등장하는 괴물들과 정령들이 돌보는 빛의 숲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습은 완성도 높은 특수효과의 진수를 보여 준다.
여기에 맞서는 ‘맨 인 블랙 3’은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개봉 일주일 전인 5월 24일 전세계 동시 개봉되는 것은 물론, 3D와 IMAX 3D로 상영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극장가에는 ‘어벤져스’ 등 3D로 제작된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돼 성공을 거두고 있어 ‘맨 인 블랙 3’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맨 인 블랙3’의 베리 소넨필드 감독은 앞서 한국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아시아에서는 현재 3D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 3D의 생생한 화면을 우리 영화에서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바 있다.
아울러 윌 스미스 역시 같은 날 열린 ‘맨 인 블랙3’의 레드카펫 행사에서 “이번이 ‘맨 인 블랙’ 시리즈 중 첫 3D다. 타임리프도 있고 외계인도 많이 나와 3D에 가장 적합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전작보다 재미와 볼거리가 많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스노우 화이트(크리스틴 스튜어트 분)를 죽이기 위해 여왕이 고용한 헌츠맨(크리스 햄스워스 분)이 스노우 화이트를 죽이는 대신 복수를 위한 전투 기술을 가르치고, 암흑의 세계를 만들려는 여왕과 대결을 펼치는 내용의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다.
‘맨 인 블랙 3’는 거대한 우주의 비밀로 인해 모든 것이 뒤바뀌고 파트너 케이(토미 리 존스 분)가 사라지는 최악의 상황에 봉착한 제이(윌 스미스 분)가 비밀을 풀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