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코트라(KOTRA)가 17일, 18일 양일간 일본 히로시마에 위치한 마쯔다 본사에서 한ㆍ일양국의 자동차 부품 협력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쉽 마쯔다 부품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마쯔다의 서류 검토를 거쳐 최종 선발된 한국 자동차 부품 업체 35개사가 참가한다. 1 대 1 핀포인트 매칭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며, 연말까지 벤더등록 지원, R&D공동부품개발을 포함한 기술제휴 등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1920년 설립된 마쯔다는 연간 12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일본의 4대 완성차 메이커이다. 1963년에는 한국 기아자동차와 기술제휴를 맺고 승용차 모델 ‘브리샤’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 포드에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협력관계가 청산됐다.

일본 완성차 업계는 내수불황과 엔고로 인한 매출 감소 극복이라는 과제가 있다. 또한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로 인해 불안해진 생산 네트워크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시급한 문제들도 안고 있다.

한국제품은 가격경쟁력과 품질이 뛰어나고, 지리적으로 가까워 밀크런(Milk Run, 일괄집하배송방식)과 같은 물류시스템 이용이 가능한 점에서 최적의 전략 파트너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병권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한일 양국업계는 자동차 분야는 물론 조선ㆍ반도체ㆍLCD 등의 분야에서도 그간 경쟁 위주의 구도를 이어왔으나, 최근 전략적 부품조달 거점으로서 한국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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