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1200만원 백자vs6000원 대접, 롯데百 도기그릇전 봤더니
뉴스종합| 2012-05-17 08:39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2000원짜리 대접부터 1200만원을 호가하는 명장의 백자까지 2만점의 도기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롯데백화점이 한국도자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아름다운 우리그릇대전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본점 9층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실속 제품 판매를 늘리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전체 물량의 절반인 1만점이 1만원 이하의 실속형 그릇이다.

전통 도자기 공기나 대접 등은 2000~6000원선. 한국도자기나 젠 등 국내 유명 브랜드의 공기나 접시 등도 1000~5000원에 판매한다. 보기만해도 시원한 파카크리스탈의 샴페인잔은 4개에 1만원이다.

한편으로는 수집가들의 눈길을 그는 명장의 작품들도 판매 및 전시용으로 선보인다. 무토(撫土) 전성근 선생이 이중투각 기법으로 만든 백자는 화려한 모양새가 눈길을 끈다. 전 선생의 백자들은 도자기를 이중으로 만들어 외부의 도자기에 구멍을 내 안쪽 도자기를 볼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창무(創茂) 오재경 선생의 백자 및 청자도 수집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작품이다. 이번 행사에는 오 선생이 수천, 수만개의 점을 이어 면을 형상화한 특유의 점묘기법을 살린 작품들이 다양하게 나온다. 명장의 작품들은 종류에 따라 300만~1200만원까지 호가한다.

김옥자 롯데백화점 생활가전팀 선임상품기획자는 “이번 행사는 전통 도자 그릇들과 국내외 유명식기브랜드의 제품을 파격가에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판매와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내 도예가의 작품들과 초대형 도자기 전시도 함께 진행해, 진귀한 작품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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