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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소 종자시장 점유율 선두…中·美·인도 등 해외세일즈 박차
뉴스종합| 2012-05-17 11:16
“올해의 해외 시장 성장 원년이 될 것입니다.” 

김용희<사진> 농우바이오 대표는 지난 16일 한국거래소 별관에서 개최된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히고 실적과 함께 회사 현황, 향후 전망 등을 참석자에게 설명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고추ㆍ무ㆍ배추 등 채소 위주의 종자를 연구ㆍ생산하는 농우바이오는 2011년 국내 채소 종자시장에서 미국의 다국적 종자기업 몬산토(23%)를 제치고 시장점유율(M/S) 1위(25%)를 차지했다. 2008년까지는 몬산토에 이어 2위에 그쳤으나 2009년부터 1위 자리를 빼앗아 3년간 유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당근(51.7%)ㆍ무(32%)ㆍ고추(27.8%) 등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고추(42.9%)ㆍ배추(73.3%), 미국에서는 뿌야(80%)가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또 2010년에는 스위스의 종자기업 신젠타와 브로콜리 품종 판매 로열티 계약을 맺어 판매액의 8%를 수취하는 조건을 얻어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먼저 해외 자회사의 실적 성장세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농우바이오는 중국의 베이징을 비롯해 인도ㆍ인도네시아ㆍ미국 등 4개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상태다.


김 대표는 “이미 2년 전부터 미얀마에 임원을 파견해서 법인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해외 현지법인은 5개”라면서 “특히 중국법인인 북경센농유한공사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26.6%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든시드 프로젝트(2012~2021년), 민간 육종연구단지 조성(2011~2015년) 등 정부의 종자산업 육성 대책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또 2010년 농업회사법인으로 전환함에 따라 연간 30억원의 세제 혜택도 기대하고 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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