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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먹으면…성기 1.5cm 커지고 두꺼워 진다고요?”
뉴스종합| 2012-05-18 09:29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지난 2월 초 A(48)씨는 인터넷 검색 중 ‘3개월간 복용하면 성기가 1.5㎝ 커지고, 둘레는 25% 확대된다’는 성기 확대제 광고를 봤다.

A씨는 이 약 1통을 24만 9000원에 구입해 10일간 복용했다.

그러나 성기확대는 커녕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계속돼 경찰에 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 약 성분을 분석한 결과 신경과민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메톡살렌(잔토톡신) 등이 검출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기능성식품을 ‘조루치료, 성기 확대제’라고 허위 광고한 혐의(건강기능식품에 관한법률위반)로 수입업자 B(45)씨와 판매업자 C(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지난해 9월 말부터 최근까지 서울 가산동에서 건강식품업체를 운영하며 캐나다산 ‘아연 보충제’ 1만 7791통을 1통(90정) 당 25.95달러(약 3만원)에 수입했다. 이를 자사 사이트 및 홍보 전단지를 통해 ‘남성 정력제’로 허위광고해 약 7000통을 팔아 약 10억원의 부당이득을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비아그라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이 같은 허위 정력제 판매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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