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내 보험 믿어도 돼?...업그레이드 3가지 전략”
뉴스종합| 2012-05-18 09:49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지난 1980년대까지만 해도 보험은 저축보험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건강보험, 2000년대에는 종신과 치명적 질병(CI) 보험, 그리고 최근에는 통합ㆍ장기간병(LTC) 보험 등으로 관심이 옮겨졌다. 급변하는 사회 흐름에 맞춰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도 계속 바뀐 것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소비자들의 수요 변화에 맞춰 보험상품의 보장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가 3가지 보험 업그레이드 전략을 소개했다.

“보장기간이 60~70세까지인데 종신(終身)으로 늘릴 수는 없을까? 암보험만 가입돼 있는데 뇌출혈이나 심근경색 등 중증 질환까지 보장받을 수 없을까? 보장금액이 3000만원인데 1억원으로 올릴 수는 없을까?” 보험가입 후 한번쯤 생각해봤을 고민들이다.

나이가 많아지고 생활이 여유로워지면서 내가 오래전 가입한 보험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상품으로 변경해야 하는 데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기존 계약은 유지하고, 새 상품을 추가 가입하는 것이다. 가장 쉬운 방법이나 보험료 부담이 크다.

둘째로 기존 계약을 해지한 후 다른 상품에 새로 가입하는 방법이다. 첫번째 방법보단 보험료 부담이 덜하고, 중복보장 가능성이 없다. 다만 해약에 따른 금전적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셋째는 기존계약을 보장이 큰 신상품으로 전환하는 방법이다. 이는 신규가입에 비해 보험료가 5~10% 정도 할인된다. 게다가 기존계약의 책임준비금(보험금 지급을 위한 적립금)이 신상품으로 그대로 이전돼 소비자 입장에선 가장 유리하다.

휴대전화로 보면 기존 기기를 새로운 기기로 보상판매하는 것과 비슷한 형태다.

업계 한 전문가는 “(시간이 지난후) 보험의 보장기능을 높이고자 한다면 다른 상품으로도 전환할 수 있는 지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보장금액, 보장범위, 보장기간 확대를 중점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장금액이 커지면 보험료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가장을 중심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가장 큰 위험이 가장의 사망 또는 소득의 중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보장기간은 당연히 길수록 좋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10년 만기’ ‘20년 만기’ 보다는 ‘70세 만기’ 내지 ‘80세 만기’ 등으로 질병발생 확률이 높고 의료비용부담이 급증하는 노년기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지를 유심히 확인해야 한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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