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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6% “회사에 나만의 아지트 있다”
뉴스종합| 2012-05-18 11:40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회사에 나만의 공간이 따로 있다’

드라마 속 직장인들은 답답함을 느끼거나 잠시 휴식을 취할 때 전망 좋은 휴게실을 찾지만, 현실에서 직장인들은 ‘건물 밖’으로 아예 나가거나, ‘흡연실’, ‘비상구(계단)’, ‘화장실’ 등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남녀직장인 246명을 대상으로 ‘회사에 혼자만의 쉼터(아지트)가 있는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8%가 ‘있다’고 답했다.

혼자만의 쉼터 장소(*복수응답)로는 ‘건물 밖(1층/옥상/테라스 등)으로’ 나간다는 응답자가 25.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직원휴게실(24.3%)을 찾거나 ▲경치가 보이는 창가(23.8%) ▲비상구(계단) 23.3% 순으로 찾는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특히 혼자만의 쉼터는 성별, 흡연유무에 따라 달랐다.

남성 직장인들은 회사 ‘건물 밖(1층/옥상/테라스 등)’으로 아예 나간다는 응답자가 28.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직원휴게실(26.7%) ▲비상구(계단) 24.8%을 순으로 많았다.

반면 여성 직장인 중에는 ‘화장실’을 찾는다는 응답자가 3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치가 보이는 있는 창가(23.8%)나 ▲건물 밖(22.6%) 으로 나간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흡연자 중에는 ‘화장실’이나 ‘비상구(계단)’를 찾는 직장인이 응답률 각 35.6%로 가장 많았고, <비흡연자> 중에는 ‘경치가 보이는 창가’(29.2%)나 ‘건물 밖’(27.7%)으로 나가거나 ‘화장실’(25.4%)을 찾는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혼자만의 쉼터를 찾는 이유(*복수응답) 중에는 ‘일이 잘 안 풀려서’(61.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강도 높은 업무로 인해 심신이 지쳐 쉬고 싶어서’(57.7%) 쉼터를 찾는다는 응답자도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다.

이외에도 ‘업무 실수로 상사/선배에게 꾸중을 들었을 때’(34.4%)나 ‘직장생활에 회의가 들 때’(22.8%) 쉼터를 찾는다는 응답이 높았다.

직장인들이 혼자만의 쉼터를 찾는 빈도는 하루에 1회(35.4%)~2회(19.6%)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고, 한 번에 머무는 시간은 평균 16분으로 집계됐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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