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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딜러에서 보험왕된 워킹맘 화제...하이카다이렉트 김은영씨
뉴스종합| 2012-05-19 09:10
[헤럴드경제= 김양규 기자]카지노 딜러에서 2년연속 보험왕이 된 인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이하 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 18일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FY2011 Hicardirect Best SR Awards’에서 김은영씨를 올해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외에 김성경씨와 노우석씨가 금상을 차지하는 등 총 32명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 대상을 차지한 김은영씨는 입사한지 1년여 만인 지난해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 역시 대상을 수상하는 등 2년 연속 보험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 씨는 지난 2011년 한해 동안 전화상담만으로 총 25억원의 보험계약을 기록했다. 김씨가 지난한해 통화한 시간만 무려 1300 여시간. 하루 평균 330분 이상을 통화한 것이다.

특히 그의 톡특한 경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대학시절 전공인 관광경영을 수업받다가 관심을 갖게 된 카지노 딜러로 사회생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직장때문에 제주도에서 근무를 하게 됐고, 본인의 적성과 맞은 덕분에 무난하게 생활해왔다. 하지만 결혼 후 출산을 하게 되면서 카지노 직업을 그만 두었다. 육아 문제로 직장을 둔 그는 다시 사회생활을 꿈꿨고, 그런 그가 찾은 곳이 바로 하이카다이렉트였다고 한다.

김 씨는 “물론 경제적인 문제도 있었죠. 하지만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하면서 잠시 접어두었던 마음속 도전의식을 새삼 느낄 수가 있었다”며 “입사후 3개월까지는 전화로 고객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아 고민이 많았지만 딜러 시절 고객과의 보이지 않는 기싸움과 승부욕이, 보험영업을 하면서는 강한 의지로 변한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회사발전에 큰 기여해온 상담직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노력과 열정으로 회사발전과 고객만족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올 해 시상식에서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과 허정범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사장이 함께 정장에 보타이(bow tie)를 매고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씨가 수상 소감으로 “내년에 다시 대상을 받게 되면, 회장님과 사장님이 보타이를 매신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기 때문. 평소에 매지 않는 보타이를 착용한 정 회장과 허 사장은 처음에는 다소 어색해 했으나, 이내 밝은 얼굴로 수상자와의 약속을 지켰다며 웃음을 보였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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