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기자] 디아블로3의 계속되는 서버 혼잡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Daum) ‘아고라’에는 ‘디아블로3 접속불가 관련 환불을 청원한다’는 글이 게시돼 이틀 만에 517명이 서명한 상태다.
게시자는 “3일째 게임이 실행되지 않고, 오후 8시 이후에는 접속조차 할 수 없다”며 “구입비 5만5000원을 환불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 글을 올렸다. 또 “퇴근만 하면 접속 불가”라며 “회사도 가지 말고 게임 하라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이 게시자는 블리자드에 환불을 요청했으나 ‘환불 불가능하다’는 응답을 받은 상태다.
이 글이 게시되고 이틀 만에 517명의 네티즌이 서명했다. 서명자 중에는 직장인이 많았고, “퇴근 후 돌아와 게임을 하려 했으나 접속이 안 되고 있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ID 모리xxx는 “이럴거면 정식 발매를 왜 했느냐”며 “북미처럼 스트레스테스트라도 했어야 한다”며 이 글을 지지했다. 또 ID pxxx도 “한국은 전 세계 최초로 게임을 클리어한 나라”라며 “준비성 없는 운영으로 세계 최초 환불도 해 보자”라고 말하며 환불을 요구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난감한 상황이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예상보다 이용자가 훨씬 많아서 서버가 혼잡한 것 같다”며 “접속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이 24시간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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