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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경인교대 기능 이전 반대‘ 결의안 상정
뉴스종합| 2012-05-18 17:26
[헤럴드경제=이인수(인천) 기자] 인천시의회가 경인교육대학이 인천캠퍼스의 초등교원 양성 기능을 경기캠퍼스로 이전 방안을 추진하자 반발하고 나섰다.

18일 인천시의회는 ‘경인교육대학교 기능이전 반대 결의안’을 상정하고, 경인교대가 1학년생 600명만 인천캠퍼스에 남기고 1800여명의 학생들을 경기캠퍼스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대학의 경기도 이전이라고 지적했다.

결의안은 경인교대가 지난 1953년 남구 숭의동 교지와 교사를 인천시로부터 무상 기증받아 설립된 지역 최초의 국립대학이며 ‘국립학교설치령’에도 경인교대의 소재지를 인천시로 하고 교육시설 일부를 경기도에 둘 수 있도록 한 점을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처럼 경인교대의 뿌리가 인천인데 대학이 양 캠퍼스 기능별 특화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인천캠퍼스의 교원 양성 기능을 경기캠퍼스로 이전하는 것은 인천지역 교대 폐지를 위한 수순으로 보여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와 대학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발전전략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 결의안을 채택하고 교육과학기술부, 경기도, 경인교대 등에 보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경인교대는 학부 입학정원이 지난 2006년 970명에서 올해 598명으로 약 38% 감소했고 교사임용 합격률도 95.2%에서 54%로 떨어지는 등 대학이 위기를 맞고 있어 쌍둥이 캠퍼스 체제의 비효율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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