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의상과 파격적인 퍼포먼스 등으로 항상 화제를 몰고 다니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필리핀 공연이 장애물에 부닥쳤다.

필리핀 마닐라의 파세이 구청은 오는 21~22일로 예정된 가가의 공연에서 외설적 퍼포먼스를 하지 않도록 요청한 동시에 공연장에 감시관을 파견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안토니오 칼릭스토 파세이 구청장은 성명을 통해 “예술 및 음악적 표현은 존중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문제가 될 행동을 하는 개인이나 그룹은 허용할 수 없다”며“우리는 레이디 가가의 콘서트 관계자들에게 도덕성과 관습에 해를 가할 수 있는 노출과 외설적 행위를 하지 말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칼릭스토 청장은 또 필리핀의 종교 단체들이 레이디 가가의 공연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면서 수십명의 기독교 청년들이 ‘레이디 가가 공연 중단’을 요청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인도네시아도 같은 이유로 다음달 예정된 레이디 가가의 공연을 불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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