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전세계 소프트웨어 표준화, 한국이 주도할까?
뉴스종합| 2012-05-20 11:54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소프트웨어 기획 단계부터 개발ㆍ시험ㆍ운용·유지관리 등 소프트웨어 생명주기 전(全)과정에 대한 품질 혁신을 주도하는 국제표준화 논의가 본격화 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 표준전문가 30여명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38개국 25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공학 기술위원회(ISO/IEC JTC1/SC7) 표준화 총회가 지난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제주에서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공학 기술위원회는 1987년에 설립, 19개 잡업그룹으로 구성ㆍ운영되는 기구다. 소프트웨어의 사용자, 개발자, 공급자 및 교육자를 위해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제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국제표준제정을 담당한다.

이번 회의는 소프트웨어 및 소프트웨어시스템 전반에 걸쳐 그동안 중점 추진해온 신뢰성 보장을 위한 품질평가 모델(SQuARE)표준을 마무리하고, 소프트웨어 개발프로세스에 대한 심사평가 참조모델(SPICE)에 대한 산업군(자동차,의료장비 등)별 확대방안 등을 검토한다.

아울러 IT융복합 개발 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프로덕트라인 참조모델(SSPL) 등의 표준 개발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IT서비스관리(ISMS)’ 작업그룹(WG25)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테스팅’(WG26), ‘아키텍처 기술·평가’(WG42) 등 총 19개 작업그룹(WG) 및 4개 특별그룹별로 소프트웨어 관련 국제표준화 작업들을 수행하게 된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회의에서 휴대폰과 같은 IT융복합제품의 개발ㆍ생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덕트 라인(SSPL) 참조모델‘ 프로젝트와 향후 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프로세스 역량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테스트 프로세스 진단 및 심사모델(TMMi)‘ 분야 등 우리나라가 제안하여 진행중인 우리기술의 국제표준 반영을 적극 수행하게 된다.

특히, 한국과학기술대학원(KAIST)이 제안한 ’소프트웨어 프로덕트 라인(SSPL) 참조모델’ 표준은 전통 제조기술 강점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를 IT융복합 분야 제조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 혁신적 도구로 국제 표준 완성과 더불어 국내 산업계 확산ㆍ보급에 주력할 예정이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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