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3일간 모터보트대회ㆍ선박공개행사ㆍ부산항투어 등 다채



［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136년의 오랜 역사와 세계 5대 항만이라는 위용을 동시에 갖춘 부산항의 현재를 조망해볼 수 있는 부산항 축제가 열린다.

다음달 1일부터 3일간 부산항 일대서 열리는 부산항 축제는 ‘부산항 즐기기, 부산항 배우기, 부산항의 역사와 미래, 부산항의 산업, 부산항 퍼레이드’ 등 5개의 테마를 주제로 38개에 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개막행사인 부산항 콘서트는 1일 오후 7시30분 국제크루즈터미널 특설 무대에서 초청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불꽃쇼, 해경특수작전 시연 등이 어우러져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언어, 계층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인 ‘비빔밥’ 특별공연, 러시아의 매머드급 범선 ‘나제즈다호’를 비롯한 해군ㆍ해경 함정 등 각종 선박의 전시ㆍ공개 행사도 열린다.

또한 젊음의 역동적 몸짓과 패기를 느낄 수 있는 ‘부산세계힙합페스티벌 예선대회’,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는 모터보트의 향연이 기대되는 ‘2012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모터보트대회’ 등 예년에 찾아볼 수 없었던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설명=지난해 5월27일부터 3일간 열린 2011부산항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범선체험을 위해 누리마루호에 승선하고 있다.

인기 프로그램인 ‘부산항 투어’는 예년의 희망 수요를 감안, 올해는 대폭 확대 편성했으며 22일 오후 1시부터 축제조직위 홈페이지(www.festival.busan.kr)를 통해 사전 신청해야 한다.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퀴즈 프로그램인 ‘부산항 골든벨’은 3일 오후 3시 크루즈터미널 특설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항만청 홈페이지(www.portbusan.go.kr)를 통해 신청 받고 있다. 태블릿 PC,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등이 상품으로 제공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과 부산항투어 체험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바다사랑 글짓기 및 그림그리기’ 대회도 2일 오전11시 해양경찰서 잔디광장 및 해사고등학교 강당에서 개최된다. 참가신청은 부산항만공사 홈페이지(www.busanpa.com) 등을 통해 접수한다.

이외에도 세계민속의상&음식체험전, 선박항해시뮬레이터 체험전, 크루즈 요트 승선 체험, 해양사이언스 체험, 모형배 만들기 체험, 부산항 가족사랑 걷기 대회, 세계인의 날 축하행사, 해양자연사 특별전 등 다양한 체험ㆍ전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지하철 부산역 7번 출구 앞에서 행사장까지 1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부산항 축제 관계자는 “부산의 해양ㆍ항만관련 유관기관 및 업체ㆍ단체, 대학이 다 함께 만들어가는 부산항축제에 많은 시민 여러분들의 참여를 바란다”면서 “행사기간 중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산항축제는 부산시와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부산항만공사가 주최하고 영도구가 특별후원하며,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되며, 조직위는 배우 고창석씨를 부산항축제 홍보대사로 최근 위촉했다. 부산 출신인 고창석씨는 현재 영화, 연극, 드라마, 예능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힘찬 출항을 외치는 선장의 이미지에 가장 근접하여 부산항축제 홍보대사로 선정되었다. 고창석씨는 부산항축제 기간 중 ‘부산항의 밤’ 행사 및 부산항 콘서트 등에 참여하여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