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짜 롯데건설 김부장 잡혔다
뉴스종합| 2012-05-21 09:52

-허위명함 내밀고 “돈이 필요하니 하루만 빌려달라”는 수법으로 수백만원 갈취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가짜로 만든 대기업 부장 명함을 보여주며 신뢰를 얻은 뒤 급한 돈이 필요하다며 돈을 빌려 달아나는 수법으로 380여만원을 챙긴 사기꾼들이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김우현)은 21일, 사람들에게 가짜로 만든 명함을 보여주며 돈을 챙겨 달아난 혐의(사기)로 정모(48)씨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께, 서울 서대문구 모 은행지점에서 만난 피해자 박모씨에게 ‘롯데건설 부산지부 건설본부1과 부장 김주성’이라고 쓰인 명함을 건네주며 “서울에 출장을 왔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차량 수리비로 100만원이 필요하다”며 “빌려주면 내일 오전까지 반드시 계좌이체를 해주겠다”고 말하고 80만원을 빌렸다.

하지만 이들의 명함에 적혀있던 전화기는 대포폰이었다. 이들은 피해자로 부터 전화가 와도 받지 않는등 시간을 끌면서 돈을 가로채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2011년 12월부터 올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총 380만원을 받아 가로채다 적발됐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이미 지난 2009년에도 사기죄로 징역을 선고받고 형을 살다 나온 사람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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