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반도체 산업 첨단 미래 도시로 부상
뉴스종합| 2012-05-21 10:00
- 인천시, 미국 앰코와 10억 달러 투자 MOU 체결

[헤럴드경제=이인수(인천)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가 세계적인 반도체 산업 분야의 첨단 도시로 부상할 전망이다.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분야의 세계적 기업 미국 앰코테크놀로지(이하 앰코)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반도체 공장과 글로벌 R&D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미국 현지 시간인 지난 18일 미국 애리조나 앰코 본사에서 투자유치로 미국을 방문중인 송영길 인천시장과김주진(James J. Kim) 앰코 회장, 캔네스 티. 조이스(Kenneth T. Joyce) 앰코 사장과 송도지구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1일 밝혔다.<사진>

이번 체결을 통해 앰코는 오는 2019년까지 송도지구 내 18만6000㎡에 R&D센터와 최첨단 생산라인을 건설하게 된다.

앰코는 1단계로 오는 2015년까지 6000억원을 투입해 R&D센터와 생산라인 조성한다.

또 오는 2019년까지 2단계 사업을 진행해 연간 250억개 이상의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앰코의 투자로 연평균 10억 달러의 수출 증대와 3000∼5000명 이상의 직접고용, 반도체 선진 기술 발전 및 우수인재 확보 등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앰코가 해외 200여개의 반도체 및 정보통신ㆍ전자분야의 유수 회사를 고객으로 확보 중이어서 연간 외국인 방문객이 6000여명이 넘어 글로벌 국가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번 투자유치로 수출증대 및 일자리 창출 등 국가와 인천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앰코를 비롯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기업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인천을 첨단 미래산업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이스 앰코 사장은 “비즈니스 인프라가 잘 갖춰진 송도지구에 입주하는 것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이었다”며 “앞으로 송도가 세계 최고의 반도체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앰코는 나스닥 상장기업으로서, 미국 본사를 거점으로 미주, 유럽 등지에 영업 네트워크와 한국, 중국, 대만,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 11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28억 달러, 종업원수는 약 2만여명이다.

대주주는 재미사업가인 김주진 회장으로 외환위기 당시 한국에 21억 달러의 대규모 직접투자를 했으며 이번 투자가 이뤄지면 국내 총 누적 투자액은 30억 달러가 넘는다.

앰코는 지난 1968년 반도체산업 불모지였던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반도체산업에 착수한 아남반도체가 그 전신이다.

서울을 비롯해 부평, 광주 3개 공장에서 생산라인 및 R&D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1조5000억원, 종업원 수는 6500명이다.

앰코는 지난 44년간 세계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