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새누리당 사무총장 서병수...친박 트라이앵글 완성
뉴스종합| 2012-05-21 10:28
새누리당 신임 사무총장에 친박계 4선 서병수 의원(60ㆍ부산 해운대기장갑)이 임명됐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황우여 당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그리고 사무총장까지 서병수 의원으로 낙점되면서, 새누리당 지도부의 ‘친박(親朴) 트라이앵글’이 완성됐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21일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황우여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당 사무총장에 4선의 부산출신 서병수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서병수 의원이 당에서 모든걸 초월해서 대선준비를 착실하게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서강대, 美북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6~18대 국회의원을 거쳐 19대에 당선됐다. 당에서는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여의도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사무총장은 당내 대선 경선을 준비하는 주 축으로, 그동안 친박계 의원이 자리를 차지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려왔다. 최근까지만 해도 친박계 3선 최경환 의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으나, 지도부 내에선 원내대표에 출마하려다 자진 불출마 선언한 서 의원에게 여론이 쏠렸다. 이로써 친박계 측근들이 당대표-원내대표-사무총장에 포진하면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대세론은 더욱 공고해진 상황이다.

신임 당대변인으로는 재선의 김영우 사무부총장(경기 포천연천)이 임명됐다. 2석 남은 지명직 최고위원은 시간을 갖고 논의키로 했다. 김영우 신임 대변인은 “대변인은 당의 입도 돼야하지만,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을 국민들께 잘 전하는 새누리의 가슴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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