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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없는 선풍기’ 매직팬 제트, 특허공방
뉴스종합| 2012-05-21 16:56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이른바 ‘날개없는 선풍기’의 특허권을 두고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날개없는 선풍기 ‘매직팬 제트’를 판매하는 코스텔은 21일 영국 가전 브랜드 다이슨 측의 ‘특허권 침해’ 경고에 대해 “영업방해 활동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다이슨은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날개없는 선풍기’가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한 것”이라면서 “시정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며 국내 업체 9곳을 상대로 경고장을 보낸 바 있다.

코스텔은 이에 대해 내용증명을 통해 “우리 제품이 공개되지 않아 어떤 기술인지 파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체적으로 다이슨의 특허권을 어떻게 침해하고 있는지 특정하지 않고 막연히 특허 침해만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내법에 의하면 명백한 영업방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코스텔 측은 다이슨이 출원한 특허기술이 이미 1989년 일본에서 특허출원된 공지기술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는 점을 근거로 날개없는 선풍기에 대한 포괄적 특허권을 획득하기는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황치옥 코스텔 전무는 “매직팬 제트는 자체 연구진이 개발한 독창적인 제품으로 중국 특허 등록 및 국내, 국제 특허 출원이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코스텔은 지난 15일부터 매직팬 제트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으며,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AK플라자 등에서 판매중이다. 곧, 홈쇼핑 및 마트에서도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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