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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사랑’보다 중요한 배우자의 조건은?
뉴스종합| 2012-05-22 08:59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젊은 세대들이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조건은 무엇일까. 대학생들의 결혼관을 묻는 한 설문 조사에서 배우자의 가장 중요한 조건 중 ‘사랑’은 3위에 그쳐 눈길을 끈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대학생들의 결혼관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758명이 참여한 가운데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조건(*복수 응답, 최대 3문항)으로 ‘상대방에 대한 신뢰, 가치관의 일치 등 정신적인 교류(23.1%)’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좋은 성격, 인성’(22.3%)이 2위에 올랐고, ‘상대방에 대한 애정, 사랑’(16.6%)은 3위에 그쳤다. ‘직업, 높은 연봉 등 경제력(13.1%)’과 ‘안정된 집안 환경과 배경(10.1%)’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유머감각과 센스(5.8%)’, ‘외모와 패션스타일(5.6%)’, ‘부모님의 재력, 직업(2.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배우자의 조건 1~3위는 성별에 따른 큰 차이가 없었으나 ‘경제력’, ‘배경’, ‘외모’ 등의 항목에서는 성별에 따른 응답차가 두드러졌다. ‘경제력’과 ‘배경’에서는 여학생의 응답률이 남학생에 비해 각각 2.7배, 1.8배씩 높았고, ‘외모’를 선택한 응답자는 남학생이 15.1%, 여학생이 1.8%로 남학생의 비중이 여학생에 비해 약 8.3배 많았다.

결혼 후 맞벌이 계획에 대해서는 남학생 91.5%, 여학생의 89.2%가 ‘맞벌이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혼 후 부모님 혹은 배우자의 부모님에 대한 부양 혹은 동거 의사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 살겠느냐’는 질문에는 61.1%가 ‘그렇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의 75.1%가 부양 의사를 밝힌 반면, 여학생은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9.6% 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결혼 후 배우자의 부모님과 함께 살겠느냐’는 질문에도 남학생의 경우 71.6%에 이르는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으나, 여학생의 경우에는 31.9% 만이 부양 의사를 밝혔다.

한편, 대학생들은 가장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으로 ‘션-정혜영’커플을 1위에 꼽았다. 이 커플을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6.0%로 2위인 ‘차인표-신애라(16.5%)’ 커플의 약 3배에 달했다. 이어 ‘최수종-하희라(9.1%)’, ‘유재석-나경은(7.4%)’, ‘타이거JK-윤미래(5.5%)’도 닮고 싶은 부부로 꼽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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