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페이스북, IPO 효과 다했나…공모가 아래로 급락
뉴스종합| 2012-05-22 09:42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소셜네트워킹 업체 페이스북의 상장도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시키진 못했다.
상장 이틀째 10% 넘게 급락하면서 공모가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페이스북은 상장일인 지난주 금요일(18일) 종가 대비 10.99% 하락한 34.04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3%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공모가는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38달러로 결정되면서 기업공개(IPO)로 인한 자금조달 규모가 IT 업체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막상 시장에 상장되면서부터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 상장 첫날 기술적 오류로 매매가 30분 늦게 시작된 것을 비롯해 150억달러 규모의 소송에 휩싸이는 등 우여곡절 끝에 공모가에 턱걸이한 3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IT주의 상장 첫날과 비교하면 가장 부진한 성과다. 링크드인은 첫 거래일에 109% 급등했고, 그루폰과 판도라도 각각 31%, 9%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상장 이전부터 장외에서 많이 거래돼 실질적인 상장효과가 크지 않았고 공모가도 너무 높아 이미 위축된 투자심리를 극복하는데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 공모가는 당초 주당 28∼35달러로 제시됐다가 34∼38달러로 높아졌고 결국 최고가인 38달러로 결정됐다.

공모주 규모도 예정보다 25% 늘어났다. 공모가 38달러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무려 100배에 달한다.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는 페이스북 기업공개를 앞두고 페이스북 광고가 별 효과가 없다며 광고 중단을 발표해 기대감을 많이 무너뜨렸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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