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전세계 청년층(15∼24세)의 구직난이 최소 4년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노동기구(ILO)는 17일 발간한 ‘2012년 세계청년고용동향보고서’에서 적어도 2016년까지는 청년층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그리스나 스페인 등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유로화사용17개국) 국가들은 사회간접자본 투자 같은 경기부양책을 통해 젊은층의 실업률을 낮춰야 한다고 ILO는 조언했다.
ILO 보고서는 세계경제위기이후 선진국 및 유로존 국가들의 청년실업률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으며 2012년엔 평균 18%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이 되면 실업률이 소폭 내려가 16%정도를 기록하겠지만 금융위기 이전보다 훨씬 높은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아시아와 아프리카지역의 경우 ‘아랍의 봄’이후 닥친 일련의 경기침체로 청년실업률이 평균 3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ILO 고용동향전문가 에크하르트 에른스트 박사의 언급을 인용, “청년실업률이 50%이상인 스페인이나 그리스같은 유로존 국가들이 청년실업을 타개하려면 투자확대를 통한 경기부양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 며 “엄격한 긴축정책은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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