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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스님 입적 “비구니계 큰 별 지다”
뉴스종합| 2012-05-22 14:47
[헤럴드생생뉴스] ‘비구니계 큰스승’으로 불려온 묘공당(妙空堂) 대행(大行) 스님이 22일 오전 0시께 경기도 안양 한마음선원에서 입적했다. 법랍 63세, 세납 86세.

대행스님은 1927년 서울 이태원에서 태어났으며, 1950년 강원도 치악산 상원사에서 방한암(方漢岩) 스님을 스승으로 출가했다.

이후 강원도와 경기도 일대 산야에서 10여 년간 산중 고행을 했다. 1961년 탄허스님을 계사로 월정사에서 비구니계와 보살계를 받았으며 1963년 상원사를 중창 불사했다.

대행스님은 1972년 안양에 지금의 한마음선원인 대한불교회관을 건립해 선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적극적인 포교활동을 펼쳤다.

대행스님은 국내 최초의 영탑공원 조성, 한글 뜻풀이 경전의 보급, 법문의 영상매체화, 한국 불교 사상 최초의 인터넷 포교, 선법가를 통한 음성 포교, 현대불교 신문 창간, 한마음과학원 설립 등 실천적이고 현대적인 다양한 포교 방편들을 제시했다.

또 해외에 10여 개의 지원을 개원하고 4개 국어로 번역된 법문집 출간 등을 통해 전법의 발걸음을 세계로까지 넓혔다.

대행스님은 소년소녀가장돕기 법회, 중앙승가대학 발전기원 대법회, 팔만대장경전산화를 위한 대법회 등 약 80여 회의 국내외 초청법회를 통해 불법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변화를 통해 스스로 본성을 발현하게 하는 가르침을 담은 ‘한마음요전’, ‘허공을 걷는 길’, ‘삶은 고가 아니다’, ‘생활 속의 불법수행’ 등 여러 권의 책을 남겼다.

고인의 저서들은 산하단체인 한마음국제문화원의 번역 작업을 거쳐 수년간 독일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출품되고 있다.

분향소는 한마음선원 본원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26일 오전 10시 전국비구니회장으로 엄수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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