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극장株, 시원한 여름성수기 기대해볼까
뉴스종합| 2012-05-23 11:30
멀티플렉스화 亞시장 진출
CJ CGV·롯데시네마 주목


실적 호조에도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던 극장주가 여름성수기를 맞아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극장업 체인 중에서 유일한 상장업체인 CJ CGV는 지난 18일 올 들어 최저가인 2만4200원으로 마감했다. 급락장이라고는 하지만 실적과 밸류에이션 측면 모두에서 낙폭이 지나치다는 평가다.

CJ CGV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고 자회사 실적까지 반영한 순이익은 92.1% 늘었다.

‘어벤져스’ ‘맨인블랙 3’ ‘다크나이트 라이즈’ 등 흥행작이 포진한 2, 3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로 인해 영화 관람과 같은 상대적으로 값싼 오락을 선호하는 추세와 양호한 라인업이 합쳐져 본격 성수기인 6월에는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특히 눈여겨볼 점은 중국 진출이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출점 목표는 10개로, 손익분기점 시점은 2013년 말로 전망되지만 중국에서의 매출 성장 가능성이 재조명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CJ CGV와 롯데시네마는 베트남 사업도 확장하고 있고 향후 아시아 시장에서 멀티플렉스화가 덜 진행된 곳에 진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여름방학의 또 다른 수혜주로 꼽히는 게임주는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급락장에서도 일종의 유희(遊戱)주들은 경기방어주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최근 들어 모바일게임주만 강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엔씨소프트는 경쟁사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3’의 강세로 이달 들어 주가가 30%가량 하락했고, 웹젠도 이달 들어 주가가 5%가량 빠졌다. 반면 스마트기기 확산으로 호조를 보이는 모바일게임주는 컴투스가 이달 들어 30% 상승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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