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동해ㆍ독도 표기 보여주는 고지도 한자리에…
뉴스종합| 2012-05-23 10:31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동해가 본래 한국해(조선해)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본과 서양의 고지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토해양부는 그간 수집한 한국해와 독도를 표기한 동서양 고지도 가운데 사료적 가치가 높은 원본 49점을 국토지리정보원내 지도박물관에 25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해ㆍ독도 표기된 고지도가 일부는 영인본으로 소개된 적은 있지만 일본ㆍ영국ㆍ프랑스 등에서 제작한 지도, 백과사전 등 다수 원본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일제 시기인 1929년 국제수로기구(IHO)가 세계공식해도 초판에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하기 전까지는 일본도 ‘조선해’로 표기했던 관찬 세계지도 등도 공개한다. 1810년 에도막부가 제작한 세계지도인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 등 다수 지도가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하고 있고, 1850년 제작된 지도 본방서북변경수륙략도(本邦西北邊境水陸略圖)와 1863년 편찬한 일본백과사전 강호대절용해내장(江戸大節用海内蔵)은 각각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

18~19세기 제작된 서양 고지도도 동해를 ‘한국해’로 분명히 표기하고 있다. 1794년 영국(Laurie & Whittle)에서 제작한 일본전도에도 동해를 ‘한국해(COREAN SEA)’로, ‘울릉도(Fanling-tao)’와 ‘독도(Tchiang-chan-tao)’도 한국의 영토로 표기했다. 18세기 중후반 프랑스(Sr. Janvier)에서 제작된 아시아 지도(L‘ASIE) 역시 동해를 ‘한국해’(MER DE COREE)로 표기했고, 1735년 프랑스 지도학자 당빌(D’Anville)이 제작한 중국통사IV에 수록된 조선왕국전도는 서양에서 제작된 최초의 조선전도로 울릉도ㆍ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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