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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행복국가는 호주…한국은 24위
뉴스종합| 2012-05-23 17:55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나라로 호주가 꼽혔다. 한국은 조사대상 36개국 중 24위에 그쳤다.

OECD는 22일(현지시간) 세계 3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11개 항목의 OECD 행복지수 순위를 발표했다. 호주는 노르웨이와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호주의 예상 수명은 82세로 OECD 평균치보다 2년이 높았고 15~64세 국민의 유급일자리 비율도 호주는 72%가 넘어 OECD 평균 66%를 앞질렀다. 뒤이어 노르웨이, 미국, 스웨덴, 덴마크, 캐나다, 스위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룩셈부르크가 차례로 상위 10개국 안에 들었다.

호주는 주요 선진국가운데 유일하게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지 않았다.호주 정부는 7월 1일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에 흑자 예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화 강세로 제조업과 관광업이 타격을 받고는 있으나 광산투자 붐에 따른 고용촉진 효과로 실업률은 5%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한국은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항목이 6개에 달한다. 절반이상이다.

각각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 11개 항목 중 한국은 안전(9.0), 교육(7.8), 삶의 만족도(7.0), 환경(6.3) 등의 부문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소득(2.8), 공동체(4.1), 건강(4.8), 일과 생활의 균형(5.0) 부문에서는 하위권에 속했다. 한국인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1만6천570달러(약1천940만원)로 OECD 평균인 2만2천387달러(약2천624만원)보다 낮아 26위를 기록했으며, 빈부격차도 커 소득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5배 이상 많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면에서는 15~64세 인구의 63%가 유급 일자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OECD 평균(66%)보다는 낮았다. 특히 남성의 74%가 유급 일자리를 가진 반면 여성의 경우 53%에 그쳐, 여성들이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인들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2천193시간으로 OECD 평균인 1천749시간보다 훨씬 길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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