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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엔 이코노미좌석도 차등요금…“최소 3만원 더 비싸”
뉴스종합| 2012-05-24 09:37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앞으로 여객기의 이코노미좌석에도 차등 요금이 적용돼 창가 쪽 등 승객들이 선호하는 좌석에 앉을 경우에는 최소 3만원 정도 더 비싸 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방송 KTLA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불황에 맞서 수익성을 확보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미국 항공사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대부분 이코노미 좌석 창가 쪽과 복도 쪽에는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항공기 내 3열이나 4열로 배치된 좌석에서 승객들이 창가 쪽과 복도 쪽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한 차등 요금제인 셈이다. 창가 쪽 좌석은 바깥 경치를 볼 수 있고 책을 읽거나 잠잘 때 방해를 받지 않는 장점이 있어 승객들이 선호한다. 또 복도 쪽 좌석은 화장실을 오가거나 수시로 자리를 뜨기가 편리하다.

대형 항공사들은 창가와 복도 쪽 좌석에 편도 기준으로 추가 요금 최소 25달러(3만원)를 매긴다는 방침이다. 창가나 복도 쪽 좌석에 앉을 경우 마일리지를 공제하는 방안을 도입하려는 항공사도 있다.

그러나 승객들의 반발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나란히 앉기를 원하는 가족이나 단체 승객의 경우 반발이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항공사들은 수하물에 별도의 요금을 매기는가 하면 종전에는 무료로 제공하는 각종 기내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해 갖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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