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佛 올랑드 대통령, 아프간 ‘깜짝’ 방문
뉴스종합| 2012-05-25 18:58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예고 없이 아프가니스탄을 깜짝 방문했다.

지난 15일 공식 취임한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군 대부분이 주둔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동부 카피사 주(州)의 기지를 찾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과 협력해 병력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철군이 동맹국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전임 대통령의 계획보다 1년 앞당긴 올해 말까지 병력을 철수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이는 주권국의 결정이며 프랑스만이 프랑스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2001년 미군의 아프간 침공으로 탈레반 정권이 무너졌지만 사실상 위협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일단 프랑스군 병력 2천명이 떠날 것이며 잔여 병력은 아프간에현지 군경 훈련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만나 병력 철수에 관해 설명했다.

아프간 주둔 병력 조기철수를 대선 공약으로 내건 그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및 나토 정상회의에서 공약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현재 아프간 주둔 프랑스 병력은 3천350명에 이르며, 미군의 아프간 침공 이후 프랑스 병사 83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프간에는 미군 9만여명을 비롯해 나토 산하 국제안보지원군(ISAF) 병력 13만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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