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렉스턴 6개월 만에 유럽 수출 재개
뉴스종합| 2012-05-29 11:29
쌍용자동차의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렉스턴W’가 유럽의 차량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 5(Euro V)’를 충족시킴에 따라 그동안 약 5개월간 중단됐던 렉스턴의 유럽 수출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이번 렉스턴W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유럽으로 수출되는 국산 디젤차의 대부분이 유로5라는 벽(壁)을 모두 넘어서게 됐다.

29일 쌍용차에 따르면 기존 배기량 2700㏄, 2000㏄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던 렉스턴은 이번 신형 렉스턴W 출시와 함께 2000㏄ 단일 모델로 판매된다. 이는 낮은 배기량에도 높은 출력을 내도록 만드는 엔진 다운사이징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서다. 쌍용차 관계자는 “경쟁 모델인 ‘싼타페’도 2.7(LPG), 2.4 모델이 빠지고 2.2와 2.0 모델로 출시되고 있다”며 “고객들이 2.0 SUV 모델을 선호하는 것이 큰 이유”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형 렉스턴의 배기량이 낮아진 데에는 유로5 충족이라는 계산도 들어가 있다. 지난해 이후 출시된 ‘코란도C’ ‘코란도 스포츠’를 제외한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 등은 유럽의 배기가스 배출 기준에 걸려 올해부터 수출이 중단됐다. 그나마 지난해까지 수출이 이뤄진 것도 1년간 유로5 적용을 유예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렉스턴W에는 한국형 디젤 엔진 e-XDi200 LET(Low End Torque)가 탑재돼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유해가스도 획기적으로 낮췄다. 


<김대연 기자>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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