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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번거롭고 힘든 집안일은 ‘청소’
뉴스종합| 2012-05-29 10:12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한국 주부들은 집안일 중 청소를 가장 귀찮고 번거롭고 가장 힘든 노동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스전자(대표 김태영)가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한국 주부의 청소 가사노동에 대한 인식 및 실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에서 13일까지 수도권에 거주하는 500명의 주부를 대상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국 주부는 청소(45.8%)를 가장 귀찮고 번거로운 집안일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음식 준비(31.6%), 설거지(14.2%), 빨래(7.8%) 등 이었다.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집안일도 청소가 압도적인 1위(73.2%)를 차지했다. 음식 준비(15%), 빨래(7.8%), 설거지(2.8%) 순으로 힘들다고 답했다.

한국 주부들은 일주일에 평균 네번 정도 집안 청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업 주부는 4.6회로 맞벌이 주부의 3.4회에 비해 자주 청소했다. 방, 거실, 주방 등을 청소할 때 평균 걸리는 시간은 80분 정도였다. 전업 주부는 75.6분, 맞벌이 주부는 84.2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업 주부가 맞벌이 주부보다 청소를 일주일에 한번 정도 더 하는 대신, 맞벌이 주부는 한번 청소할 때 전업 주부보다 더 오래 청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주부(80.2%)는 빗자루나 청소기로 청소한 후 물걸레질을 따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빗자루 혹은 진공청소기만 한다는 응답은 14.8%, 물걸레질만 하는 주부는 4.4% 등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고되게 청소를 하면서도 절반이 넘는 59.8%는 청소한 뒤 상태에 대해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들이 새로 청소기를 살 때 가장 고려하는 요소는 흡입력(63.6%)이었다. 이용 및 보관(19.8%)이 편리한지도 신경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8.2%), 기능(5.2%), 브랜드(1.6%) 등은 비교적 덜 고려하는 편이었다. 청소기가 갖췄으면 하는 기능으로는 진공청소, 물걸레질, 건조 기능의 통합(49.8%)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이는 청소 시간과 번거로운 물걸레질, 건조 등을 덜어주는 청소기에 주부들이 과감히 지갑을 열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 다음으로 흡입력이 좋은 고성능 청소기(38%), 소음이 적은 청소기(11.4%)를 원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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