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현대重노조 “정년결원 협력사 직원 우선채용”
뉴스종합| 2012-05-29 11:19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하 현중 노조)이 처음으로 사내 협력사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 요구를 담은 임단협 안건을 제시해 주목된다.

최근 현중 노조는 기본급을 5.95% 올리고 51개 단협 조항을 개정하는 ‘2012년 임단협 요구안’에 사내하청 근로자를 우선 채용하고 의료비, 학자금 지원을 직영 근로자와 동일하게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현중 노조가 내세운 사내협력사 처우 개선 내용은 크게 세 가지이다. ▷정년퇴직으로 부족한 인원 충원 시 협력업체 노동자 우선채용 ▷의료비 지원, 직영과 동일기준 적용 ▷자녀학자금 지급, 직영과 동일 적용 등이다.

이번 안이 수용되면,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 근로자들도 16학기에 이르는 대학 학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 근로자는 직영의 50% 수준에서 대학 학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정년퇴직 인원을 대신해 사내협력사 근로자들을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이다. 이런 내용이 별도합의서에 담기게 되면, 많게는 연간 1000명 정도의 사내협력사 근로자들의 직영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도제 기자>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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