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군 건물의 냉방온도가 28도 이상으로 제한된다. 회의시 상의를 착용하지 않고 회의를 진행하고, 정장을 입는 군인의 경우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대한민국 국방부는 29일 긴급 전군 에너지절약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실천지침을 하달한다고 밝혔다.

군 에너지절약 실천지침은 건물 냉방온도 28도 이하로 제한, 전력수요 피크시간대인 14시경 지역별로 30분 간격 냉방기 순차운휴, 골프장 야간 전면소등, 승강기 5층 이상 격층 운행 및 4층 이하 운행 금지, 중식시간 PC 등 전기기기 전원 차단, 쿨맵시 착용 등 복장 간소화 등이다.

군은 군인뿐 아니라 군인가족들도 에너지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시킬 계획이다.

군 관사 단위의 에너지 절약 추진위원회를 결성, 에너지 낭비 요인을 자체 점검하고 비효율적인 요인을 제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지자체의 에너지절약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또한 8월 전력수급 위기에 대비해 피크 기간에 군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할 특별대책을 강구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신축건물에 대해서는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짓도록 하고, 기존 건물의 에너지효율성 진단 및 개선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위기단계별 대응매뉴얼도 만들었다.

전기 여유분이 400만~300만㎾인 경우(관심 단계) 전력차단시설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300만~200만㎾인 경우(주의 단계) 비상발전기 및 UPS 소요 파악, 200만~100만㎾인 경우(경계 단계) 주거ㆍ복지ㆍ체육ㆍ교육ㆍ종교시설 단전, 100만㎾ 이하인 경우(심각 단계) 행정ㆍ정비시설 단전 실시 및 주요시설 비상발전기 및 UPS 가동 등의 순으로 위기에 대응한다.

향후 국방부는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각군 참모차장 등이 참석하는 에너지절약 종합대책 발표회의를 6월말 개최할 예정이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