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 첫 전파를 탄 ‘닥터진’은 전국 시청률 12.2%(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했다. 첫 회인만큼 등장인물들의 소개와 관계가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특히 주연 배우들의 호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아울러 타입슬립으로 과거로 돌아간 진혁(송승헌 분)이 갑자기 쓰러진 주팔(이원종 분)을 현대의학으로 살려내는 모습은 극에 긴장감을 배가시키며 흥미를 높였다는 평. 특히 각종 온라인게시판을 통한 드라마에 대한 평가와 체감온도는 뜨겁다.
무엇보다 ‘타임슬립’과 ‘메디컬’를 메인 소재로 다루면서 스토리의 신선함을 살린 게 가장 눈길을 끈 요소였다. 여기에 한희 PD와 한지훈 전현진 작가 작품임을 뒤늦게 안 시청자들은 “역시!”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네티즌들은 “이야기가 새롭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너무 궁금하다” “타임슬립에 의학드라마까지 독특한 소재로 눈길을 끈다. 다른 드라마와 또 다른 매력이 있다”라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주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도 호평을 받았다. 이범수 송승헌 박민영 김재중 등 주요 연기자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과하지 않되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다. 박민영은 ‘자명고’ ‘성균관 스캔들’에 이어 세 번째 사극 도전에서 호평 받았고, 첫 도전인 송승헌 김재중도 각 캐릭터의 개성을 한껏 살렸다.
특히 역사 속 흥선대원군을 완벽히 표현해낸 데뷔 22년 차를 맞이한 연기파 배우 이범수에 대해 호평이 쏟아졌다. 그는 극중 흥선대원군 이하응 역을 맡아 겉보기엔 매일 술이나 마시고 계집이나 밝히는 호색한에다 거지처럼 구걸이나 하고 다니는 무식하고 자존심도 없는 시정잡배처럼 행동한다. 하지만 그속엔 엄청난 야심을 품고 있는 무서운 인물을 그려냈다. 이러한 역사 속 기인과 브라운관의 기인 이범수가 만나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범수의 연기에 완전히 몰입됐다” “이하응 역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이범수의 연기력에 따라 드라마 성패가 갈릴 것 같다. 예감이 좋다”며 극찬했다.
이처럼 ‘닥터진’은 시청자들의 호평과 신선하고 탄탄한 스토리로 흥행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