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뉴욕에선 “게이”라고 불러도 신고 못 한다
뉴스종합| 2012-06-02 11:36
[헤럴드생생뉴스]앞으로 뉴욕에서는 동성애자가 아닌 사람에게 게이라고 해도 명예회손 혐의로 신고를 못 할 전망이다.

미국 뉴욕 주 항소법원 3부는 자신이 사귀는 남성과 다른 여성과의 관계를 끊기 위해 게이라는 소문을 퍼트려 명예 훼손 혐의로 피소된 여성에 대해 게이가 모욕적인 말이 아니라고 지난달 31일 판시했다.

재판부는 명예 훼손은 “레즈비언, 게이 또는 양성애자로 불리는 것이 수치스럽고 불명예스럽다는 그릇된 가설에 근거하는 것”이라며, 게이라는 발언이 모욕적이 아니라고 전원(4명) 합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또 백인을 흑인(blcak)이라고 불렀다고 해서 법적 처벌 대상이 아닌 것처럼 게이라는 말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법원의 이번 판결은 뉴욕 주라는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만, 게이라는 말이 여전히 모욕으로 인식되는 현실을 뒤집은 것으로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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