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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산타클라라그랑프리 자유형 200m 우승...대회 4관왕 5일 귀국
엔터테인먼트| 2012-06-03 13:32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마린 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이 산타클라라그랑프리 수영대회 자유형 2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3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88의 기록하며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박태환은 이 대회에서 1분45초92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800m에서 7분52초07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고, 남자 자유형 100m에선 48초85, 400m에선 3분44초96로 우승했다.

200m까지 제패한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3일간 4개의 금메달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상하이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이 대회에 참가해 100·200·400m에서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1분48초41의 기록으로 예선 1위를 차지한 박태환은 5번 레인에서 출발해 스타트 때부터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박태환은 레이스 내내 독보적인 스피드를 과시하며 1분48초66의 기록으로 2위에 오른 라이언 나폴레온(호주)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무려 2초 가까이 차이 나는 결과다.

현재 남자 자유형 200m 세계최고기록은 파울 비더만(독일)이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전신수영복을 입고 세운 1분42초00이다. 박태환의 자유형 200m 최고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1분44초80이다. 이는 한국 신기록이기도 하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전 종목을 석권하며 올림픽 2연패의 전망을 밝혔다. 박태환은 지난 27일 캐나다 밴쿠버 UBC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멜제이젝주니어인터내셔널 수영 선수권 자유형 200m와 400m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오는 7월 말 올림픽 출전을 앞둔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모든 공식 대회 출전을 마무리하고 오는 5일 잠시 귀국해 휴식을 취한 뒤 9일 호주로 출국해 런던 올림픽 대비 전지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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