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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00위험, 개인들 증시 떠난다
뉴스종합| 2012-06-04 07:36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유로존 신용경색 확대 ‘공포’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다. 6월 17일 그리스 2차 총선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 이른바 큰 손들의 ‘스마트 머니’도 적극적인 시장 개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의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 비중이 올들어 처음으로 월별 기준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4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현황을 지난 1월2일부터 5월25일까지 조사한 결과 5월의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이 48.1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들어 개인 거래대금 비중이 가장 높았던 2월의 57.10%에 비해 8.9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나머지 1월(52.79%)과 3월(52.33%), 4월(51.86%)도 50%를 웃돌았었다.

전체 거래주문 건수에서 차지하는 개인 비중도 5월에 64.94%에 머물러 올해 최고인 2월의 72.46%와 비교해 7.52%포인트나 떨어졌다.

개인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은 5월에 일평균 8천65건으로 2월의 1만2천757건에 비해 36.78%(4천692건)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른바 큰 손들도 6월 유로존의 리스크를 감안해 적극적인 주식매수를 자제한채 향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만주 이상의 대량주문은 3만2천225건으로, 2월의 3만5천674건과 비교해 9.67%(3천449건) 감소하는데 그쳐 개인투자자들의 저가종목 선호현상을 보여줬다.

올들어 지난달 25일까지 개인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 비중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가 2.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개발금융 2.25%, 삼성화재1.61%, OCI 1.45%, S-Oil 1.37% 등 순이었다.

또 같은 기간에 1만주 이상 대량주문 비중은 티이씨앤코가 16.98%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진흥기업 13.94%, 미래산업 11.72%, SG세계물산9.10%, 배명금속 7.99% 등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이 대량주문하는 상위 10종목은 주가가 지난달 25일 종가기준으로 진흥기업을 제외하고 모두 1천원 미만이었고 티이씨앤코는 142원에 불과한 대표적인 저가주였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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