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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건설 재개, 전력과 경기부양 두마리 토끼 잡는다
뉴스종합| 2012-06-04 10:45
중국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년 이상 중단 돼 왔던 신규 원전 건설 허가를 재개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감당하고 경기 부양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최근 종합적인 안전 규정과 발전 목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0년 원자력 발전 전략을 통과시켰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실시했던 기존 원전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 조사를 종료했다.

바클레이캐피탈의 에너지분야 애널리스트 궈서우는 “원전 발전에 가장 큰 쟁애물이었던 신규 원전 건설 금지령이 해제됐다”면서 원전 사업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고 분석했다.

석탄ㆍ석유 등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중국은 2010년 기준 원전 발전량이 전체 발전량의 1%에 불과하다. 국제사회로부터 탄소 배출 감축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는데다 전력 부족도 심각한 상황에서 원전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핵 발전 용량을 600억W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원전 강국인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의 원자로를 건설하고 ,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아레바가 중국에서 짓고 있는 제3세대 원자로 수준의 세계 최신 원자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원전 개발 재개는 또 취업 창출로 이어져 경기 부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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