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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오릭스 홈구장서 한국기업 광고한다
엔터테인먼트| 2012-06-05 10:28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한국 기업이 일본 프로 야구장에서 광고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주)넥스토모(대표 정병철)는 최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홈 오사카 교세라 돔구장 광고영업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넥스토모는 한국 일본 비즈니스 컨설팅 및 일본 옥외광고 사업을 하는 회사다. 오릭스 버팔로스는 한국 대표 슬러거인 이대호가 활약하는 프로야구단이다. 양사가 이번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은 넥스토모를 통해 교세라 돔 구장에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한국에서도 프로야구장 광고가 인기를 끌듯, 일본은 야구장 광고의 메카다. 구장 내에 노출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광고가 붙는다. 전광판은 물론이고 야구장 외벽에 걸리는 현수막부터 선수 라커룸까지 광고로 뒤덮인다. 이에 따라 일본 내 기업은 물론, 일본을 진출 했거나, 진출하려는 글로벌 기업들도 프로야구장을 광고 마케팅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광고판 위치와 노출빈도에 따라 광고 단가가 다양하지만 TV, 신문 등 다른 매체와 비교했을 때 야구장 옥외광고가 저렴하다. 특히 TV 카메라가 비추는 타자석 뒤나 공이 체공하는 시간 동안 카메라에 잡히는 외야 펜스 광고는 시청자들의 뇌리에 각인되는 효과가 있어 광고주들이 선호한다.

한국의 기업들이 일본 프로야구장 광고 마케팅을 하고 싶어도 그 네트워크가 없어 길이 막혔었다. 이번에 넥스토모가 교세라 돔 광고영업권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일본에서 야구장 광고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넥스토모는 이외에도 오릭스 구단과 이대호 응원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 사업도 함께 전개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넥스토모 정병철 대표는 “일본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일본에 진출하고 싶거나, 진출했던 기업들이 프로야구장을 광고 마메팅 장소로 활용한다면 기업이미지 제고 및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오릭스 버팔로스의 전 경기는 한국의 SBS CNBC를 통해 생중계 되고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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