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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맞댄 G7·G20 … 유로위기 묘책 찾기 골몰
뉴스종합| 2012-06-05 11:30
加재무 “방화벽 보강 중요”

美 “개혁 속도내라”압박




유로존 위기를 우려한 세계 주요국 당국자가 잇따라 만난다. 미국은 개혁작업을 빨리 진행하라며 압박에 나섰다.

주요 7개국(G7)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만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타개 방안을 논의한다.

캐나다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은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이 이날 특별 화상회의를 열어 유로존 사태를 협의할 것이며, G20도 같은 날 재무장관회의를 할 것이라고 4일 말했다.

플래허티는 기자에게 “지금 진짜 걱정은 유럽”이라면서 “유럽 일부 은행 자본이 취약한 게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국가가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설치된 ‘방화벽’을 보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플래허티의 회견은 독일이 스페인에 구제요청 여부를 결정하라고 압박한 데 이어 나왔다. G7 특별 화상회의는 사전에 공개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유로존 위기가 워낙 심각하기 때문에 시장에 메시지를 주려고 이를 공개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또 플래허티는 G20 재무회동이 유로존 사태 때문이냐는 질문에 “(위기에 대해) 협의해왔으며 내일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백악관도 유럽이 더 움직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에서 “유럽이 지금까지 취한 조치에 시장은 여전히 회의적”이라면서 따라서 “추가 조치가 확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도 이날 성명에서 “향후 몇 주 유럽의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난해 G20 정상회의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 유럽 은행 시스템을 보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윤현종 기자>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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