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활발한 대권행보를 벌이고 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7일 "20년전에는 개천에서 용이 났다는 말처럼 계층이동이 자유로운 공정사회였다"면서 "하지만 이제 용은 한강 중류 강남3구에서만 나오게 됐다"고 특권ㆍ서열 사회를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가비전연구소(이사장 박명광)이 주최한 2012대선후보 초청 국가비전포럼에 참석, "대부분 지방대 출신들은 이력서도 못낸다. 서울대를 예를 들면 80년대까지 서울 학생 비율 27,9%였는데 2012년 수도권 출신이 50%가 넘는다"고 진단한 뒤 "사실상 서울대는 강남 3구를 위한 대학이 돼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현대판 신분사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이런 사회에서 서민에게 희망이 없다. 계층이동 희망없는 사회는 죽은 사회이자 닫힌 사회"라고 말했다.
김 기사는 해결책으로 ’공정과 공평’을 꼽으면서 같은 출발선에서 출발하는 실질적인 조건이 필요하고, 서민층과 취야계층에게는 출발선을 앞쪽으로 옮겨줘야 공정한 경쟁이 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안으로 국공립대학의 선발제도를 사회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하위 계층을 신입생 50%까지 우선 선발하고 무상교육에 가깝도록 지원해야 활발한 계층이동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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