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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원장 “은행권, 대-중소기업 상생대출 늘려라”
뉴스종합| 2012-06-07 10:40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에 상생대출 및 상생보증부대출을 통한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권 원장은 7일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대-중소기업 상생대출과 상생보증부대출을 활성화해 2ㆍ3차 협력업체의 자금 지원에 주력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도입된 상생대출 및 보증부대출은 대기업이 금융기관을 통해 협력업체의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한도 소진율은 각각 46.1%, 18.2%에 불과하다.

권 원장은 대기업과 은행의 소극적인 자세, 중소 협력업체의 정보 부족 등으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기업이 수혜 대상 협력업체를 추천하는 등 은행권과 협의 노력이 부족한데다 1차 협력업체를 위주로 추천하고 있어 실제로 자금이 필요한 2ㆍ3차 협력업체는 혜택을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권 원장은 “상생대출 및 보증부대출의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은행 등과 공동으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의 어려운 자금 사정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별 중소기업 대출 연간 공급 목표액인 33조4000억원이 차질없이 지원되도록 독려할 것”이라면서 “오는 8월부터 도입되는 동산담보대출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권 원장은 이날 오전 안산 시민시장에서 ‘금융사랑방버스’ 출범식을 열고 외국인 주민센터에서 다문화가정을 상대로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금융사랑방버스는 재래시장, 산간벽지, 군부대 등 소비자보호가 취약한 지역을 순회 운행하면서 민원상담, 금융교육, 불법금융거래 피해접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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