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의원은 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미스필리핀이 아니라 지역구청 미인대회 출신”이라는 의혹에 대해 “지역 미인대회를 나온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이 의원은 “한국에서 미스필리핀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미인대회 출신이라고 말씀드렸다”면서 “여태까지 그렇게 말씀을 드리면 ‘아, 그럼 미스필리핀 출신이겠네요’라고 (상대편이) 이야기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구청에서 개최한 미인대회가 맞냐”고 다시 한번 확인하자, 이 당선자는 “다보시에서 지역인데 그 지역에서 1등이 되면 더 큰 대회에 나가서 미스필리핀에 갈 수 있는 경우”라고 대답했다. 또, “중앙대회는 1등만 간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언론에서 과장되게 보도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면서 “제 잘못이라면 정정보도를 안 했다는 것뿐인데 그 자체가 그렇게 큰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앞서 2011년 영화 ‘완득이’ 영화 홍보 당시, 여러 행사에서 이자스민 의원이 ‘미스 필리핀’ 출신으로 소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또, 지난 2010년 방송된 MBC 스페셜에서도 이 당선자는 미인대회 출전 당시 사진과 함께, 미스 필리핀 출신으로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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