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강병규는 “흠, 본인이 알고 그랬다면 징계가 불가피하죠. 듣도보도 못한 일이라 황당~ 박명환 양배추 사건이 떠오르네요”라고 말했다.
박명환 양배추 사건은 지난 2005년 두산 투수 박명환이 더운 날씨에 경기 중 모자에 양배추를 넣고 마운드에 올랐다가 모자가 벗겨지면서 발생한 것. 한국 야구위원회는 경기 중 양배추 소지를 금지한다고 결론낸 바 있다.
앞서, 이용훈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 등판했다. 이때 이용훈이 공에 입을 대고 실밥 부분을 물어 뜯는 듯한 장면이 TV 카메라에 잡혔고, 이 장면은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KBO경기규칙을 보면 투수가 부정 투구시 심판원은 그때마다 경고를 하고 공을 교환시킨다. 공에 이물질을 붙이는 행위, 공과손 글러브에 침을 바르는 행위,공을 글러브와 몸 또는 유니폼에 문지르는 행위, 어떤 방법으로든 공에 상처를 내는 행위(샤인볼,스핏볼,머드볼,에머리볼)등이투구시 부정 투구에 속한다.
위와 같은 행위를 할경우 투구에 대하여 볼을 선고하고 투수에게 경고하고 그 이유를 방송한다. 한 투수가 똑같은 경기에서 또 다시 반복하였을 경우 그 투수를 퇴장시킨다 라고 규정 되어 있다
이용훈은 이에 대해 “공에 침을 묻힌 것도, 공을 이로 물어 자국을 낸 것도 아니다.”면서 “야구공의 빨간 실을 꿰맨 구멍 사이로 흰 실밥이 나와 치아로 뺀 것이다. 가끔 그런 공이 있을 때마다 살짝 물어서 빼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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