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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배당 수익률, 전년과 유사한 수준 될 듯
뉴스종합| 2012-06-12 08:46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올해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의 수는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이 될 전망이다. 다만, 개별 종목의 배당 수익률(예상 DPS/주가)을 K200 구성 비중으로 가중 평균한 배당 수익률은 0.146%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예상 현금배당 총액은 지난 해 1.59조 원에서 1.13조 원으로 -29% 감소할 전망이다.

12일 손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배당 기업 수가 감소하고 현금 배당금 총액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6월 11일 기준 K200 구성 비중이 22%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중간 배당이 5,000원으로 전년 대비 10배나 급증할 것으로 가정했기 때문에 배당 수익률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계산되었다”며 “단, 삼성전자의 중간 배당이 5,000원이 아니라 지난 해와 같은 500원으로 결정된다면 배당수익률은 0.07%까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음은 보고서 전문.

▶삼성전자의 중간 배당 규모가 배당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 올해 중간 배당 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이다. 당사는 POSCO, S-Oil, KCC, SK텔레콤 등 전통적으로 중간 배당을 실시했던 종목들의 올해 중간 배당은 전년과 같을 것으로 예상한 반면, 올해 삼성전자의 중간 배당은 실적 호조 및 주가 급등으로 지난 해 500원에서 올해 5,000원으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배당액 현가지수는 거래소 기준과 크게 다르지 않아. 다만 삼성전자 배당이 변수= 당사의 예상 배당으로 계산한 유동 배당금 총액(유동주식 비율 적용)은 9,270억 원이었고 배당액 현가 지수는 0.3656p로 계산되었다. 거래소 기준이 0.3775p 임을 감안하면차이는 0.0119p에 불과해 1틱(=0.05p)에도 미치지 못한다.


실무적인 측면에서 CD91일물 금리 대신 콜 금리를 적용했을 때 9월물 이론가는 250.22p에서 250.04p로 -0.18p 낮아지며, 결과적으로 SP(스프레드) 이론가는 1.83p에서 1.65p로 0.17p 하향 조정된다.

다만, 삼성전자의 중간 배당을 500원으로 가정하면 배당액 현가 지수는 0.1696p로 5,000원 가정보다 -0.196p 낮아진다. 배당액 현가 지수가 낮아지면서 9월물 이론가(콜 금리 조건)는 250.04p에서 250.24p로 높아지며 결과적으로 SP 이론가도 1.65p에서1.85p로 0.2p 상향 조정된다.

일단 당사 기준인 ‘삼성전자 중간 배당 5,000원 + 콜 금리 조건’에서 SP 이론가는 1.65p인데 이는 6월 11일의 SP 시장가인 1.75p보다 낮다. 반대로 ‘삼성전자 중간 배당500원 조건’의 SP 이론가 1.85p는 시장가보다 높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의 중간 배당

에 따라 현재 SP 시장가는 고평가 될 수도, 저평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따라서, 만기 당일까지 SP 시장가가 크게 움직여 고평가/저평가의 여부가 뚜렷해지지 않을 경우에는 막판 PR 매매가 제한될 수도 있다. 단, 외국인의 매수 차익잔고에게는 배당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고평가 상태이므로 롤오버될 가능성이 높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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