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모닝클릭]경기부양 기대감에 세계 증시 하룻만에 반등.OPEC 산유 쿼터동결 전망에 유가도 상승반전
뉴스종합| 2012-06-13 06:51
[헤럴드경제=강주남]경기 부양 기대감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하룻만에 상승 반전했다. 국제유가도 OPEC 회동 앞두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2.57포인트(1.31%) 오른12,573.80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3.34포인트(1.19%) 상승한 2,843.07을 기록했다.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유로존이 창설된 이후 가장 높은 6.834%까지 치솟는 등 유로존 불안이 이어졌다.마리아 펙터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이 이탈리아의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키웠다.

오는 17일 그리스 2차 총선에서 급진좌파가 승리할 경우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세계 경제의 위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유로존 재무위기로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전망도 제기됐다. 세계은행(WB)은 이날 올해 전세계 경제가 2.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글로벌 경제전망(GEP) 보고서’에서 “올들어 4월까지는글로벌 경제가 비교적 좋은 상태였으나 5월 들어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해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는 지난 1월 보고서의 전망치를 유지한 것으로, 내년과 오는 2014년 성장률은 각각 3.0%와 3.3%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유로존 성장률은 올해 0.3%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내년과 오는 2014년 각각 0.7%와 1.4%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밖에 올해 국가별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관련, 중국이 8.2%로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미국 2.1% △일본 2.4% △브라질 2.9% △인도 6.6% 등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개도국들은 지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악화했을 당시와 비교했을 때 충격을 차단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다”면서 “선진국발(發) 금융폭풍에 대비한 완충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그러면서 “심각한 금융위기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어떤 개도국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불안이 계속되자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오는 19~20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싹트고 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고용증가를 위해 연준은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에 앞서 마감된 유럽의 주요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영국 FTSE 100 지수는 0.76% 오른 5,473.74에, 독일 DAX 30 지수도 0.33% 상승한 6,161.24에 거래를 마쳤다.프랑스 CAC 40 지수는 0.14% 올라 3,046.91로 마감됐다.

한편, 국제유가는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동을 앞두고 소폭 상승 반전했다. 블룸버그는 OPEC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유가 하락에도 산유 쿼터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사흘간의 하락세를 접고 전날보다 62센트(0.8%) 오른 배럴당 83.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안전자산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사흘 연속 상승했다. 8월물 금은 전날보다 17센트(1.1%) 오른 온스당 1,613.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로써 금은 3거래일 동안 1.6% 상승했다.

/namka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