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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두산인프라코어 등 ‘Bottom-fishing’ 나서라
뉴스종합| 2012-06-13 07:58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전종규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은 13일 글로벌 정책공조 기대감으로 이른바 ‘안도랠리(relief rally)’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안도랠리 국면에서 최저가매수(Bottom-fishing) 환경이 더욱 성숙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스페인ㆍ그리스 위기의 파괴적 확산을 차단하는 시기인데다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고 ▷2분기 경기 민감주에 대한 눈높이 조절(실적 하향)이 많이 진행된데다 ▷섹터별 수급의 일방적인 쏠림 현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Bottom-fishing의 본질을 꿰뚫는 섹터와 종목선정이 중요하다며, 맹목적인 낙폭과대주 매집은 오히려 위험을 자초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도랠리의 첨병으로는 LG디스플레이(034220), 하나금융지주(086790), SK이노베이션(096770), LG패션, LG화학(051910), 한국금융지주(071050), POSCO(005490), 두산인프라코어(042670)를 꼽았다. 다음은 보고서 전문.

▶어둠속의 기회:‘안도랠리는 오는가?=유로존 꼬리위험(tail risk)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조정시 매수, 반등시 매도’라는 단조로운 등락패턴에 피로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장은 반격의 단초에 목말라 있다.

우리는 이른바 안도랠리(relief rally)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스 2차 총선(6/17)과 7월 초 유로존 ESM 출범 시점이 안도랠리의 타겟이다. 그리스 총선결과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가 남아있으나, 1) 독일을 축으로 한 유로존 tail risk의 대응 정책 가시화, 2) 본격적인 부양정책으로 선회한 중국의 리플레이션 정책의 집중적인 출시 효과, 3) 미국의 추가적인 부양조치를 감안한 판단이다. 6월말 ~ 7월초의 주식시장 화두는‘글로벌 리플레이션 정책공조’이며 안도랠리의 1차 목표치는 그리스 총선 이후 무너졌던 Kospi 1,900p 고지 회복에 있다. 그리스 2차 총선을 전후한 지수 조정은 저점매수의 기회로 본다.

▶전략적인 선택:‘Bottom-fishing’=안도랠리 기대감은 과거처럼 낙폭과대 경기민감주의 반등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안도랠리 국면에서 Bottom-fishing 환경이 더욱 성숙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1) 스페인·그리스 위기의 파괴적 확산을 차단하는 시기인데다, 2)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고, 3) 2분기 경기 민감주에 대한 눈높이 조절(실적 하향)이 많이 진행된데다, 4) 섹터별 수급의 일방적인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Bottom-fishing의 본질을 꿰뚫는 섹터와 종목선정이 중요하다. 맹목적인 낙폭과대주 매집은 오히려 위험을 자초할 수 있다.

▶ Bottom-fishing의 두 가지 정석.‘밸류에이션 call & 역발상’= Bottom-fishing의 정석은 1) 합리적인 낙폭과대주 매수전략과 2) 시장과 맞서는 역발상 투자, 이 두 가지다. 첫 번째 Bottom-fishing의 정석은 밸류에이션 call이다. 절대가격과 실적, 그리고 밸류에이션의 조합으로 뽑아낼 수 있다.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근거한 저점매수 전략은 상대적으로 편안한 선택이다.

관건은 역발상 투자다. 시장의 폄훼에 맞서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방화벽이 필요하다. 역발상 투자는 현재의 불리한 상황보다는 가까운 미래의 업황 회복에 무게를 둔 선점전략이라는 점에서 낙폭과 더불어 1) 충분한 실적조정이 이루어졌는가와 2) 수급 부담이 얼마나 해소되었는지, 그리고 3) 제품가격 회복 여부가 핵심이다. 기대수익률의 눈높이는 일단 과도한 주가급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에 맞추는 것이 적절하다.

▶ Bottom-fishing 섹터 및 최선호주(Top-picks)=첫째, 밸류에이션 call에 근거한 유망섹터는 디스플레이ㆍ은행ㆍ에너지다. 이 들 섹터는 유로존 금융 risk와 수요둔화라는 유로존 리스크의 직격탄을 맞은 만큼 반발력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둘째, 역발상 관점에서는 기계ㆍ화학. 철강업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부담이 있는 소재업종을 포함한 이유는 1) 안도랠리의 동인인‘정책공조’에 민감한 섹터인데다, 2) 유가 지지력 발휘시 가격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며, 3) 연초 대비 수급부담이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Bottom-fishing의 정석으로 본 섹터 우선순위는 금융> 기계 > 에너지 > 화학 > 철강 순이며, 종목으로는 LG디스플레이ㆍ하나금융지주ㆍSK이노베이션ㆍLG패션ㆍLG화학ㆍ한국금융지주ㆍPOSCOㆍ두산인프라코어를 안도랠리의 첨병으로 세워둘 필요가 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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