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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꽃게 칼국수집 주인…야반도주한 사연 알고보니…
뉴스종합| 2012-06-14 07:37
[헤럴드경제= 황유진 기자] 낙찰계를 조직한 후 곗돈을 빼돌려 달아난 유명 맛집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시장 상인 40여 명을 모아 ‘낙찰계’를 운영하면서 수 억원의 곗돈을 빼돌린 A(55)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서울 발산동 송화시장에서 꽃게 칼국수집을 운영하면서 지난 2010년 3월부터 지난 달까지 같은시장 상인 42명을 모집해 낙찰계(가장 낮은 가격을 써낸 계원이 돈을 타 가는 방식)를 조직한 후 3억 3000만원 상당의 곗돈을 빼돌려 지방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꽃게 칼국수집이 공중파 맛집 방송에 수 차례 소개된 점을 이용해 시장상인들의 신뢰를 얻어 급전이 필요한 재래시장 소상인들을 대상으로 낙찰계를 쉽게 조직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A 씨는 계원들에게 매월 지급해야 할 곗돈을 지급하지 않고 7080 라이브카페 시설 및 운영자금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상인들의 개인별 피해액은 크지 않았지만 다수의 영세 소상인들 피해를 봤다”며 “유사한 피해 사례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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