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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여성, 감쪽같이 남장 후 10대 소녀와 성관계
뉴스종합| 2012-06-14 09:39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가짜 성기’까지 소지하며 남자로 위장, 10대 소녀와 성관계를 가진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더스모킹건과 허핑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에서 17세 소년 행세를 하며 15세 소녀를 유혹,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캐리사 하즈(24ㆍ여)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고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구속 당시 하즈는 ‘살색으로 칠해진 가짜 성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가슴을 감추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속옷을 입고 있었다.

그는 지난 2010년 10월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을 ‘제임스 윌슨’이라는 17세 소년이며 퀸시에 살고 있는 쌍둥이 아빠라고 알리며 본격적인 ‘남자행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여러 명의 10대 소녀들과 연인 관계를 맺었고 가장 최근에 만난 피해자에게는 “지금은 이모와 함께 매사추세츠에 살고 있다”며 자신의 본명을 이모의 이름으로 알려주는 대범함도 엿보였다.

하즈는 이 피해자와 1년2개월간 연락을 주고받다 지난해 12월 펜실베니아의 한 모텔에서 만나 성관계를 가졌다. 당시 그는 ‘살색 가짜 성기’를 이용했다. 이에 피해자는 “하즈가 여자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피해자가 깜빡 속아넘어가며 ‘완전 범죄’로 끝날 것만 같았던 이 사건은 그러나 얼마 뒤 익명의 제보자가 신고를 하며 들통이 나고야 말았다.

또래의 남학생이라고 여겼던 하즈가 실은 20대 여성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피해자는 허탈해하면서도 “그는 단 한 번도 옷을 모두 벗은 적이 없었다”며 회상했다.

한편 웨스트 버지니아주는 성관계 승낙 연령(합법적으로 성관계를 승낙할 수 있는 연령)이 16세며 그 이하의 경우 미연방법에 의해 제정법상 강간이다. 이에 따라 하즈는 강간혐의가 인정될 경우 중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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